• 8시간 전
미 지난해 12월 구인 760만 건…전달보다 55만 건↓
해고 건수 감소…미국 내 고용 안정성 여전히 높아
지난해 9월 미국 구인 폭락하자 연준 ’빅컷’ 단행
관세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금리 인하 어려워


미국의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노동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로 무역 전쟁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 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지난해 12월 들어 760만 건으로 전달보다 55만 6천 건 감소했습니다.

3개월 만에 가장 낮아진 데다 전문가 전망치 800만 건에도 못 미쳐 구직자들은 직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다만 해고 건수는 줄어 미국인들이 여전히 높은 고용 안정성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 시장 위축은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줘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3년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자 연준은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우려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물가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 우리는 관세, 이민 정책, 재정 정책, 규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지 못합니다.]

구인 감소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와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맞닥뜨린 연준은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부담스러운 딜레마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을 비무역 부문의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경제의 불확실성과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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