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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올해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100만 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출산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결혼 살림 장만비'를 주겠다는 건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설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시가 신혼 부부에게 '결혼 살림 장만비' 100만 원을 줍니다.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입니다.

또, 중위소득 150%, 2인 기준으로 소득 약 589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신혼 살림 마련 부담이 저출생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더 지원을 늘려서 지난해 반등한 출생률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취지입니다.

[황원우 / 경기 성남시]
"없는 것 보다는 낫겠죠. (신혼집) 인테리어를 조금 한다거나 아기 용품을 미리 구입하는 데 사용할 것 같습니다."

[정민영 / 서울 송파구]
"결혼하면서 많은 돈이 들어가니까 돈을 메우거나 보태는 데 조금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고…"

하지만 혼인률이나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반응도 있습니다.

[정예진 / 서울 동대문구]
"일생 일대에서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영구적으로 남는 건데 딱히 100만 원을 준다고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현금성 지원보다는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상윤 / 서울 성북구]
"100만 원 가지고 사실 결혼한다고 하기에는 좀 사실 작은 액수이기도 하고…일시불로 주는 것도 좋지만 쿠폰 형식으로 웨딩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전까지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나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고려 중이며 약 2만 쌍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구혜정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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