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집값을 낮춰야 그나마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여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원구에 있는 총 12동 1980채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에서 전용면적 63제곱미터 세대가 지난해 12월, 5억 원에 팔렸습니다.
그러다 같은 크기가 지난 1월에는 4억 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한달 만에 6%가 하락한 겁니다.
[노원구 A 아파트 부동산]
"거래된 것들은 (가격을) 좀 낮춰서 거래되는 편이에요. (내리지 않으면 안 팔리나요?) 네. 내놓은 금액에서 한 2천만원 이상 빼서 거래됐어요."
종전 거래와 비교해 1%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을 하락거래라고 합니다.
지난 1월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하락거래 비중은 44.9%입니다.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로, 가격을 낮춰야 겨우 팔린다는 겁니다.
서울도 예외가 아닙니다.
노원구와 금천구에서는 하락 거래가 절반을 넘겼습니다.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홛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부터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노원·금천 지역의 경우 젊은 영끌족이 많고 대출규제에 민감하다보니까 하락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저가 아파트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서울의 아파트값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여인선 기자 insun@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