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시점으로 부활절인 4월 20일을 제시했습니다.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도 만날 거라 했는데요.
정작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배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재집권 하면 24시간 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시한 종전 시한일은 4월 20일, 부활절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측에 4월 20일까지 휴전 협정을 체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미·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은) 바로 곧 열릴 수 있습니다. '곧' 될 겁니다."
이에 앞서 미·러 첫 고위급 대면 회담도 내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가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푸틴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평화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물론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가 종전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곧 드러날 것입니다."
트럼프는 협상 과정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에서 제외되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젤렌스키는 현지시각 어제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를 돌며 협상 중재를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모든 영토를 회복해야 한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최소한 2022년 전쟁 전 국경 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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