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프랑스의 술이 포도주라면 멕시코는 테킬라죠.

멕시코 테킬라 업계는 집권 2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관세 폭탄이 터지기 전인데도 지각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증류주 1위는 보드카, 2위는 테킬라입니다.

조만간 테킬라의 순위가 꼴찌로 밀려날지 모릅니다.

관세가 붙어 가격이 치솟으면 미국 소비자들이 외면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약한 대로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유예 기간도 거의 끝나갑니다.

멕시코 테킬라 업계는 유럽 쪽으로 판로를 바꾸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메이 바라하스 / 테킬라 제조업체 사장 : 독일과 스페인, 러시아 쪽으로 보는 중인데 그쪽 시장이 그렇게 빨리 우리한테 열리진 않겠죠.]

암울한 전망에 테킬라의 원료인 용설란을 구매해놓지도 못했습니다.

테킬라 생산을 중단해야 할 처지입니다.

[메이 바라하스 / 테킬라 제조업체 사장 : 왜냐고요? 6개월 동안 쓸 원료를 매년 1월 1일에 구매해왔는데 올해는 구매량 '0'입니다.]

공장 가동이 멈춰 설 지경이니 신입 사원도 뽑지 못했습니다.

기존 직원도 줄여야 할 판입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미국 수입업자들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테킬라 수입량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나 늘렸습니다.

관세 붙기 전에 값싸게 물량을 확보해 쟁여둔 셈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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