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협상 참여 중요하지 않아" / YTN

우크라이나를 빼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계속 궁지에 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종전 협상에서 배제할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지분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개 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비판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협상 카드도 없으면서 강경하게 군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푸틴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우크라이나와는 별로 좋지 않은 대화였습니다. 협상 카드가 없는데도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계속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참여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계속 배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젤렌스키가 협상에 참여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있으면서 협상을 매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나라는 완전히 무너졌는데도 말이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쟁 지원 대가로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한 데 대해 젤렌스키가 곧 응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원 중단과 협상 배제 압박을 결국 버텨내지 못할 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중요한 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광물 협정에 서명하게 될 거란 것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보게 될 것이고 그것은 우크라이나에 좋은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대통령은 트럼프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가 평화를 얻으려면 미국 도움 없인 불가능하다며 트럼프의 종전 협상에 협조하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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