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축대 벽 충돌...70대 4명 사망·1명 중상 / YTN

울산 울주에서 택시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축대 벽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기사를 포함해 70대 5명이 타고 있었는데,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택시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에어백도 모두 터졌습니다.

대낮 택시 한 대가 바위로 쌓은 축대 벽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 저는 그냥 청소하던 중 갑자기 쾅 소리가 크게 나긴 났어요. 그건 뭐 청소하고 있으니까 그냥 청소 마무리한다. 그 생각만 하지. 근데 갑자기 이제 밑에서 앰뷸런스 소리도 나고 소방차 소리도 나고….]

이 사고로 택시에 탄 5명 가운데 운전기사와 승객 4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객 한 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는 내리막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평소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곳으로 외부 요인 없는 단독사고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고 장소에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인 '스키드마크'가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도윤 / 울산울주경찰서 교통과장 : 차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았다고 해서 스키드마크가 생기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EDR(사고기록장치) 기록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거기에 다 기록되어 있거든요.]

경찰은 사고 당시 속도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분석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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