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오염된 진술로 잘못된 판단하면 국민 납득 못 해"
곽종근 측 "민주당 아닌 고등학교 동기들 요구"
이재명, ’헌재 지키기’…"폭력, 반드시 대가 치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가까워질수록, 여야의 여론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회유해 진술을 오염시켰다고 압박했고, 야당에선 '폭동'을 선동하지 말라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을 탄핵해야 한단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한 언론은 비상계엄 직후,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지인과 통화한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전사령관(지난해 12월 7일, TV조선 '뉴스9') : 누구는 나한테 양심선언을 하라는데 내가 어떻게 하겠나.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

국민의힘은 곽 전 사령관에게 양심선언을 압박한 건 민주당이 명확하다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증언이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오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로써 홍장원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오염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오염된 진술을 근거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며 헌재를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곽 전 사령관 측은 양심선언을 요구한 건 민주당이 아니라 고등학교 동기들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헌재 테러를 예고한 인터넷 댓글을 언급하며, 폭력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를 거라고 '헌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당 차원에선 헌재 결정에도 불구하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공세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극우파들이 헌법재판소와 재판관을 위협해도 일언반구 없는 것이 최상목 권한대행입니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은 일인지 구분 못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갑갑합니다.]

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최 대행이 더 이상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면서 탄핵을 공개적으로 주장했고,

민주당 지도부도 비공개 회의에서 최 대행 탄핵 추진 여부를 두고 찬반으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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