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위해 외부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 헌법재판관들이 '세컨드 폰'을 사용하고 있다며 누구와 통화 했는지 밝히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에서 제출 받았다고 SNS에 올린 답변서입니다.
헌재 명의의 휴대전화 목록으로 헌법재판관 8명 모두가 업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요금 각 8만 9천 원도 헌재 예산으로 지급됩니다.
유관기관 대외 업무 지원과 상시 업무 연락을 위해 사용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주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이 자신의 휴대전화 외에도 세컨드폰을 지급받고 있다"며 "외부 접촉을 자제해야 하는데 왜 필요한가"라며 반문했습니다.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도 국민 앞에 오해 받을 처신을 했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원 / 국민의힘 대변인]
"헌법재판소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세컨드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물론, 소통의 대상이 누구인지 소상히 밝히길 바랍니다."
헌재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하거나 연구관 등과 통화할 때 사용하는 업무용 휴대전화"라며 "비화폰 기능이 없는 일반 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법관들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따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굳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1월 세컨드폰으로 정치인들과 소통해 온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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