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경상수지가 가까스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수출 감소로 흑자 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는 29억4천만 달러, 4조 2천억 원가량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30억5천만 달러와는 비슷하지만 직전 달보다는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가 25억 달러로 쪼그라든 탓이 컸는데,
1월에 설 연휴 등이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통상 1월에는 연말의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효과로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크게 축소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금년에는 설 연휴가 1월로 이동한 데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이 498억 천만 달러로 직전 달보다 134억 9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반도체 등 일부 IT 품목 증가세는 지속했지만,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비IT 품목 감소 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1%나 급감하면서, 재작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급감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마저 줄면서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26억 2천만 달러로 2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만성적자인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0억 6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경상수지 흑자에 힘을 보태진 못했습니다.
다만 한은은 지난달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된 만큼 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디자인 백승민
YTN 황혜경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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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상수지는 29억4천만 달러, 4조 2천억 원가량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30억5천만 달러와는 비슷하지만 직전 달보다는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가 25억 달러로 쪼그라든 탓이 컸는데,
1월에 설 연휴 등이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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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이 498억 천만 달러로 직전 달보다 134억 9천만 달러나 줄었습니다.
반도체 등 일부 IT 품목 증가세는 지속했지만,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 비IT 품목 감소 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특히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1%나 급감하면서, 재작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이 급감한 가운데 본원소득수지마저 줄면서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26억 2천만 달러로 20억 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만성적자인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20억 6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다소 줄었지만 경상수지 흑자에 힘을 보태진 못했습니다.
다만 한은은 지난달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43억 달러 흑자로 집계된 만큼 2월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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