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앵커]
탄핵 찬반 진영간 장외 대결도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선 "헌재가 딴 짓을 하면 국민 저항권이 발동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 측은 윤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관저 앞 도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도로 위에 모여 기도회 형식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그간 일요일마다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열었던 행사를 오늘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연 겁니다.

대통령 구속 취소와 석방을 계기로 헌재를 향해서도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만약에 헌법재판소가 딴짓했다?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여 한 칼에 날려버려."

오늘 오전 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 수는 경찰 비공식 추산 4천 5백여 명.

오후 2시에 열린 2차 집회에도 450명이 모였습니다.

관저 앞은 지난 1월 15일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지지 집회 빈도나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관저 주변이 지지자들의 집결 장소로 재부상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날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박석운 / 비상행동 공동의장]
"내란수괴 윤석열이 제 발로 걸어서 서울구치소를 나왔습니다. 이것은 법률적 탈옥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대통령 파면까지 단식을 선언했는데, 대통령 석방을 결정한 검찰총장 사퇴 요구도 나왔습니다.

[현장음]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탄핵 촉구 시민단체들은 헌재의 탄핵 선고까지, 매일 저녁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도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근처에서 집회를 시작했고, 야당 주요 인사들도 참석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이승훈
영상편집 김지향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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