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공군이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격 편대를 이끌던 1번기 조종사의 경우 표적을 보지 않고도 이를 확인했다고 통보한 뒤 폭탄을 떨어뜨린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3번의 확인 절차를 모두 무시하면서 오폭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전투기 오폭 사고 나흘 만에 국방부 브리핑 룸에 나왔습니다.

이 총장은 먼저 초유의 오폭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영수 / 공군참모총장 : 초유의 오폭 사고로 국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무너뜨리고, 다치게 하고, 재산 피해를 입힌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어 중간조사 결과도 직접 발표했습니다.

당시 훈련에 나섰던 1번기에 잘못 입력된 좌표가 오폭으로 이어진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관련해 공군은 좌표가 맞는지, 3차례 동안 재확인할 의무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권희 / 공군 공보정훈실장 : 표적좌표 입력이 잘못되었는데, 조종사가 적어도 세 차례 재확인해야 했으나 하지 않았습니다.]

조종사는 좌표를 입력할 때와 이륙 전 최종점검, 그리고 폭탄 투하 직전 육안으로 좌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마지막인 투하 직전에 1번기 조종사는, 표적 대상이 사전 훈련 때와 다르다고 느꼈지만, 입력된 정보를 믿고 임무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1번기 조종사는 표적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고도, '표적을 확인했다'고 최종공격통제관, JTAC에 통보한 뒤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해진 탄착시각을 맞추느라 조급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군 측 설명입니다.

또 좌표 입력 경위에 대해서 공군은, 같은 편대인 KF-16 조종사 2명이 훈련 전날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인 '비행임무계획장비'에 2명이 함께 좌표를 넣어 이동장치 비행자료전송장치를 거쳐 각각의 전투기로 입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부여된 표적 좌표를 1번기 조종사가 구두로 불러주고 2번기 조종사가 장비에 입력했는데,

이 과정에서 7자리 위도 좌표 4번째인 5가 0으로 잘못 입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군은 1번기 조종사가 잘못 전달한 건지 2번기 조종사가 잘못 입력한 건지는 진술이 엇갈려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 (중략)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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