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내부 분위기는 어떨까요.
직원 내부망을 채널에이가 입수했는데요.
가족과 친구보기 부끄럽다는 등의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밀어주기가 공공연하다는 폭로성 글도 올라왔습니다.
손인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직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선관위 내부망에 올라온 글입니다.
"토악질 나온다" "가족과 친구 앞에서 부끄러움은 선량한 직원의 몫이냐" "정당하게 들어온 경력채용자들까지 피해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으로 국민적 질타가 쏟아지자, 내부망엔 부끄럽다는 직원들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성토 댓글은 수십개에 달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기관 위신이 바닥을 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자들은 모조리 숨어버리고 성실히 남아있는 사람들만 피해를 본다"고 적었습니다.
"일선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들 사기만 저 아래 바닥에 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자정 작용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습니다.
"아직도 자기 사람 밀어주기가 공공연히 발생하는데 자정이 가능하겠나"라며 "5급 이상 무소불위 조직 아니냐"고 했습니다.
[선관위 직원 B 씨]
"선관위 다닌다는 얘기를 차마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 의뢰를 했었다 하면은 과거에 좀 미리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적법 절차를 통해 어떻게든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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