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지거래허가제에 다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전세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갭투자가 금지 되면서 전세 매물이 사라져 전세값이 오르고 있는 겁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와 용산구.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세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A씨 / 강남구 공인중개사]
"물건들이 많이 빠져나갔으니까 (가격이) 점점 올라오지 않겠나."
전세 물량 감소 속에 이들 4개구의 전세 거래는 토허제 지정 이전 3주 대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같은 지역에서도 가격 추이는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에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재지정된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이 단지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전셋값은 17억 원까지 올랐는데요.
전세 매물 감소 속에 다른 단지에서도 최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구축의 경우 전세가격이 하락했습니다.
[B씨 / 강남구 공인중개사]
"전세가 기준으로 보면 억 단위 이상의 가격 하락도 있었거든요."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많지 않아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전셋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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