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피고인 尹’ 공개…법정 촬영 허가

[앵커]
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혐의 재판을 촬영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21일로 예정된 두 번째 공판이 언론에 공개되는 건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이 반대했지만, 법원은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다음주 21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이 영상을 통해 공개될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에 대한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법정 안을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언론사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재판부는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에선 촬영을 불허했는데, "촬영 요청서가 늦게 신청돼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거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오늘 법원에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촬영을 불허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민적 관심과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촬영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피고인의 동의가 없더라도 재판부가 직권으로 촬영을 허가할 수 있습니다.

전례에 따라, 윤 대통령이 21일 법정에 들어와 착석하고 본 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승은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