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조각으로 재탄생한 우리 문화...해운대 '북적' / YTN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대표 축제인 모래축제가 어제부터 시작돼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모래로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어떤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게 이번 모래 축제의 메인 작품입니다.

높이가 12m에 달하는데, 작가 3명이 힘을 모아 경복궁 같은 전통 건축물과 이순신 장군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어젯밤 제법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모래 조각들은 제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해운대 모래축제의 이번 주제는 '모래로 만나는 K-컬쳐'입니다.

K팝과 드라마를 비롯해 음식과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모래 작품으로 빚어졌습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게이머 페이커와 가수 로제, 그리고 아기상어 같은 익숙한 이미지는 물론, 한글과 단군신화, 고구려 수렵도까지 20개가 넘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메인 작품에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져 다채로운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주년을 맞은 축제의 역사도 되돌아볼 수 있는데요.

과거 인기작을 모아 놓은 20주년 존, 그리고 모래 조각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작품을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래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됐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모래 썰매는 올해도 인기를 끌고 있고, 작가에게서 모래 조각을 직접 배울 수도 있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앞 거리인 구남로에서는 딱지치기와 비석 치기 같은 전통놀이 공간이 마련됐고, 다양한 공연도 예정됐습니다.

모래축제 기간은 오는 19일까지지만, 작품 전시는 다음 달 8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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