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의류 등 여성용품 광고들을 보면 한결같이 비현실적으로 날씬한 몸매의 여성 모델들만 등장하죠?

그런데 최근 이런 광고들에 일침을 가하는, 여성을 여성 그 자체로 존중하는 내용의 의류 광고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광고는 날씬함과는 거리가 먼, 한 여성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제스 베이커 / 작가 : 내가 날씬했다면 인생이 더 즐거웠을까요? 아뇨. 하지만 남들의 시선이 따갑지 않았다면 인생이 더 즐거웠을 겁니다.]

뒤이어 등장하는 5명의 여성들도 어렸을 때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 받고 무시당한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습니다.

[애슐리 넬 팁튼 / 디자이너 : 놀림당하는 게 일상이었어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남들과 다른 취급을 받나 생각했죠.]

이들은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가수 겸 작곡가를 비롯해, 파워 블로거, 요가 강사, 디자이너, 베스트셀러 작가 등의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백화점 업체가 이들을 자사 의류제품의 모델로 선택했습니다.

뚱뚱한 외모에 대한 주변의 편견을 깨고 당당히 자신의 길을 닦아온 이 여성들의 자신감 때문입니다.

광고 제목은 '내가 여기에 있다'.

제목처럼 자기 일에 당당하고, 자신의 몸매에도 당당하자는 취지입니다.

광고 속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의 편견이 오히려 성공의 자양분이 됐다고 말합니다.

뚱뚱하기 때문에 비웃는 사람들을 되레 부끄럽게 만들도록 노력하면서 저절로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겁니다.

[애슐리 넬 팁튼 / 디자이너 : 난 아름답고 매력적이니까요.]

[개비 프레시 / 블로거 : 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모습 그대로 살고 싶어요.]

몸매가 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레리 사군 / 요가 강사 :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평생 걸어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네티즌들은 잠재적 고객인 뚱뚱한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미에 대한 편견을 바꾸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광고라고 호평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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