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추첨도 온라인으로...공 뽑기 사라진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추첨을 온라인으로 하게 됩니다.

일단은 서울과 세종, 충북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는데요.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일일이 유치원마다 찾아다니면서 공 뽑기를 해야 했던 추첨 대란은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살 아들 현서 군을 공립 유치원에 바래다주는 주부 김경민 씨.

5살에 처음 입학시키기 위해 온 가족이 흩어져 유치원 추첨 현장에 갔지만 모두 떨어졌던 씁쓸한 기억이 있습니다.

[김경민 / 유치원생 학부모 : (지원서를) 더 넣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지원해줄 수 있는,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저희 어머님, 아버님밖에 없으셨기 때문에 저까지 해서 3명…그래서 세 군데….]

앞으로는 이런 모습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교육부가 내년에 입학하는 유치원생부터 유치원 입학을 온라인을 통해 관리하는 시스템 '처음 학교로'를 도입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울과 세종·충북교육청의 국공립 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 유치원이 시범 대상입니다.

[정혜손 /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 11월 첫날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접수하고 추첨하고 등록하는 것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단, 허수 지원을 줄이기 위해 최대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추첨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된 맞벌이 부모들이 특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주언 / 유치원 학부모 : 추첨에 참여하실 수 있는 분에게만 기회가 갔었는데 이후에는 상황과 관계없이 모두가 3개 (유치)원내에서는 기회가 있는 거기 때문에….]

유치원 역시 행정업무 부담을 덜 수 있게 됩니다.

[김기경 / 공립 유치원 원장 : 저는 온라인(시스템)을 좋게 봐요. 유치원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이 많이 없어지고 시스템 하나로 되고….]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공정성 문제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김민정 / 유치원 학부모 : 탁구공으로 하는 자체가 공평성을 입증하기 위해 하는 거잖아요. 인터넷으로 한다 하더라도 100%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된다면….]

또 경쟁률 공개에 따른 유치원 서열화 가능성을 우려해 사립 유치원들이 참여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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