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의 대규모 촛불집회는 노동조합 등 전국 단위 조직의 총동원과 가족 단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오는 19일과 26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해 대통령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빼곡하게 메운 주최 측 추산 백만 인파의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집회 참가자들 :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노동조합과 농민, 대학생 등 전국단위 조직이 한데 뭉친 데다 자녀까지 데리고 나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역사에 남을 대규모 집회를 낳았습니다.

[장순임 / 충북 충주시 : (충주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올라왔는데요. 제가 대한민국에 이러려고 국민이 됐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올라왔습니다.]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는 오는 19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서울에 모두 모이지 않고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19일 집회 역시 다시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민중 총궐기 투쟁본부 관계자 : 지역 집회를 하면 지역 차원에서 더 많이 모이니까…. 여론을 더 확대한다는 의미도 있고요.]

투쟁본부는 이로부터 한 주 뒤인 26일, 다시 서울 도심 집중 대규모 집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정국이 수습되지 않고 성난 민심이 계속 이어질 경우 앞선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전국에서 모일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경찰도 평화적으로 끝난 앞선 집회와 마찬가지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조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가족단위로 일반시민들이 많이 참석하게 되면 (경찰 대응도)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투쟁본부는 주말 대규모 집회와 별개로 매일 저녁 촛불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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