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초현실주의 화가로 현대미술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살바도르 달리.

괴짜 예술가로 불리는 그가 요리책을 남길 정도로 음식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었던 사실 알고 계신가요?

최근 그의 요리책이 재발간되면서 달리의 음식 조리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삶은 바닷가재는 얼음물에 식히고, 숙성한 달걀 노른자는 두유와 새우살을 넣어 반죽한 뒤 냉장고에 반나절 보관합니다.

이후 냉장고에서 꺼낸 달걀 반죽을 접시에 깔고 가재를 올려 줍니다.

스페인 카탈루냐에 있는 유명 식당이 내놓은 '바닷가재 파르페'입니다.

이름과 요리 방법은 괴짜 천재 화가로 불린 살바도르 달리가 남긴 요리책에서 가져왔습니다.

[세르지오 유마다 / 스페인 셰프 : (달리의 그림처럼) 초현실적인 레시피는 아닙니다. 얼마든지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다만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요리법은 아닙니다.]

어린 시절 요리사가 꿈이었던 달리.

음식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성장해 실제로 그의 많은 그림에는 그가 좋아했던 식 재료가 담겨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에도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뒀습니다.

[몬트세 아구에르 / 달리 박물관 관장 : 달리는 인체에서 턱을 가장 철학적이고 신비스러운 부분으로 꼽았어요. 또 음식을 먹으면서 체험한 에로틱한 느낌 등 괴이한 감정들을 그림에 표현했죠.]

해산물을 주로 즐겼던 달리는 수백 가지 조리법을 남겼고, 1973년 그가 그린 삽화를 넣어 '특별한 식사'라는 제목의 요리책이 발간됐습니다.

최근 그의 예술적 감각을 요리로 승화한 책이 다시 출판되면서 음식을 사랑하는 미식가와 요식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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