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창살 설치한 중국 배 즉각 나포해 처벌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우리 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배는 선원들이 단속반에 흉기를 휘두르는 건 물론 단속 선박을 침몰시키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내년부터는 쇠창살 같은 장비를 갖추고 단속을 방해하는 중국 배는 즉각 붙잡아 처벌하는 등 한층 강력한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어선 40여 척이 서해 배타적 경제 수역을 침범해 들어옵니다.

해경이 단속을 시작하자, 쇠창살로 무장한 배 위에서 선원들이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릅니다.

이어 중국 배들이 우리 고속단정을 들이받은 뒤 그 위로 지나가며 침몰시킵니다.

[조동수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단정장 : 손에 잡힌 건 다 흉기입니다. 철제로 돼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다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칼도 사용하고 쇠파이프도 사용하고…]

끊임없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이처럼 폭력 수위도 높아지면서 단속반의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지금까진 위험한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다른 위반 사항이 없으면 단속하기 어려웠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집니다.

쇠창살이나 철망 등 불법 장비를 갖춘 배는 즉각 나포해 처벌할 수 있습니다.

또 초대형 그물로 물고기를 싹쓸이하는 범장망 같은 불법 어구도 정부가 중국에 통보한 뒤 직접 철거할 수 있습니다.

북방 한계선 인근에는 중국 해경 함정이 배치돼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고속단정 침몰 사건으로 중단된 양국 공동 순시와 단속 공무원 교차 승선도 재개됩니다.

상대국 배타적 경제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은 두 나라 각각 1,540척·5만 7,750톤으로, 올해보다 60척·2,250톤 줄였습니다.

모두 두 나라 어업 협상 타결에 따른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16차 한·중 어업 공동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내년도 어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23018434715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