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제2의 박근혜”…민주-국민 연일 신경전

  • 8년 전
한때 한몸이었던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기싸움이 거세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논란을 두고 다툰 것인데, 서로 상대방을 '제2의 박근혜'라며 비난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마, 고마해. 2007년부터 10년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언제까지 이렇게 되풀이하겠습니까."

아들 채용 의혹을 일축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박지원 대표는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났어도 국민에게 해명할 것은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마, 고마해라가 독재적 발생이죠. 제2의 박근혜 발상 아니에요?"

본선에서의 철저한 검증도 예고했습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특권과 반칙 아닙니까. 제2의 정유라가 이제 문유라가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참지 않았습니다.

독선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철수 전 대표가 비슷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영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수를 지적당하면 오히려 뭐가 문제냐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여준 독선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안 전 대표를 보조타이어에 빗대기도 했던 문 전 대표 측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안 전 대표 지지도는 보수언론이 부추기고 보호하고 홍보한 효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본다"고 깎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  jun@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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