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경쟁력…10명 중 8명 취업 ‘안전 파수꾼’

  • 8년 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학과의 취업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맞춤형 전문지식을 배우는 청년들을 만나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안전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있는 학생들을 정용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보기가 울리자 스프링클러가 물을 쏟아내고 학생들은 화재 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점검합니다. 소방학과 소방 관련 법규에서 가스 안전관리까지 우리 주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와 대처방법을 꼼꼼히 배우는 학생들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소방기술자격이 인정되고 산업안전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합니다.

불이야! 화재현장으로 출동! 안전핀 뽑고! 호스전개! 소화기 방사!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안전담당 사원이 되기 위해 학생들은 반복적인 실습을 통해 소화기 이용방법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심민광 / 동원과학기술대 소방안전관리과 2학년]
"글자로만 접하던 것을 와서 실습을 자주하거든요. 실습을 하면서 몰랐던 것도 배우고…"

휴대용 금속 탐지기로 몸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실제 보안 검색대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유니폼도 갖춰입고 꼼꼼하게 검문합니다.

[신혜선 / 충청대 항공보안학과 2학년]
"실제 검색기와 휴대용 판독기를 사용하면서 진짜 실제 하는 것 처럼 실습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학생들은 7천장이 넘는 다양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위험 물질을 단번에 골라냅니다.

[현장음]
"칼 면도기 스프레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보안 인력이 필요한 곳에서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전모를 쓴 학생들이 층마다 제대로 문이 열리는지 꼼꼼히 체크합니다. 너트를 풀고 조이며 승강기 구조의 모든 것을 익힙니다.

해마다 승강기 사고는 꾸준히 이어져 지난해에도 4명이 숨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승강기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8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해 각종 건물의 승강기 안전을 책임집니다.

[문소윤 / 한국승강기대 2학년]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는데 있어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안심하고 탈수 있도록…"

안전분야 최고를 꿈꾸는 청년들. 2년 동안 실습을 통해 쌓은 실력이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사취재: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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