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전
눈 감고 음악만 들으면 아이돌 그룹 못지 않습니다.

랩으로 된 염불이나 신조어로 가득찬 CCM까지 엄숙한 종교음악이 그 틀을 깨고 있습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수는 오지신 분. 오지구요. 예수는 진리신분. 진리구요.”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오진예수’라는 기독교 음악, CCM입니다.

마음이 흡족하다는 뜻의 오지다 게임 용어인 만렙 처럼 10대의 신조어로 가득합니다. 음악 프로듀서와 교사인 두 사람이 10대와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박진희·이화익/CCM그룹 CPR]
"노래마저 중세 시대 국어에 가까운 말을 쓰는 걸 보고 아이들 말로 하는 게 필요하겠다 싶어서…"

가수 윤종신이 SNS에서 칭찬해 화제가 됐는데, 의견은 엇갈립니다.

[백민기/경기 고양시]
"젊은 세대들이 쓰는 단어를 쓰다보니까 노래 자체가 친숙‥"

[문정민/서울 서초구]
"웃기고 가사도 너무 오락거리라서 장난하는...."

새로운 CCM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변화가 기독교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불교계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can you see that right understanding!

비트박스에 현란한 랩을 구사하는 스님 부터 염불 랩과 댄스음악 같은 불교음악도 나왔습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젊은 세대들이 즐겨하는 내용이라든지 또 음악 장르들을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젊은 층들도 관심을 많이 보이고…"

엄숙한 종교음악이 틀을 깨고 진화하는 중입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취재지원: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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