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고강도 압박…北 김정은 “자력 갱생”

  • 8년 전
김정은은 이와 함께 국제사회의 제재에 '버티기'로 맞서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오늘 '자력갱생'이란 말을 유독 강조했는데, 오직 자신들만의 힘으로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은 핵무기 완성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경제 건설과 핵 무력 건설의 병진로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 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하지만 문제는 경제입니다. 지난 8월과 9월 유엔 안보리 결의로 연수출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억 달러의 외화벌이 감소가 예상되고, 또 석유수입 제한조치로 휘발유 가격은 연초보다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결국, 김정은은 '자력갱생'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의 준엄한 난국을 뚫고 나가는 과정이 곧 자립경제강국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로…"

휘발유 대신 에탄올 같은 대체연료를 만들어 쓰자며 '과학기술'을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띕니다.

김정은은 당 창건일을 앞두고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전격 참배했습니다.

북한이 작심하고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북핵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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