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前 대통령 구속...국정농단 수사 속도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공모해 3백억 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검찰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삼성으로부터 29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대기업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 774억을 강요한 혐의 등 13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영장전담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검찰 측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겁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강제로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게 한 혐의,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 등을 받고 있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영장 청구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에 구속된 세 번째 전직 대통령이란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검찰은 최장 20일 동안 신병을 확보해 보강수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4월 17일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범죄사실을 더욱 탄탄하게 다진 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6개월 가까이 이어진 국정농단 수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는 고비를 넘기면서, SK나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 수사와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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