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어제 새벽 인천 소래포구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2차 합동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시장을 복구하는 데는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꽃게 철을 앞둔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백여 개의 점포가 소실된 인천 소래포구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국과수와 2차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비닐 천막이 설치된 좌판에서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발화지점을 중심으로 전선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3명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시장 '가' 구역 쪽 비닐 천막에서 불이 났던 걸 봤다고 말했고, 경비원은 화재 직전에 시장을 순찰했는데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시장 복구에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사고가 어민들이 꽃게를 수학하는 성어기를 앞두고 터진 탓에 피해가 크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화재로 모두 타버린 좌판 상점들이 모두 무등록 시설이라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보상도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처는 또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세제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금융·세제지원 방안도 해당 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는 새벽 화재로 좌판 220여 개와 인근 횟집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억5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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