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장, 6번째 특사 방북…엇갈린 여야 반응
앞서 보도해 드린 대로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대북 특사단의 일원으로 내일 평양에 들어갑니다.
지난 40년 동안 정보기관의 수장이 평양에 대통령 특사로 가는 것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첫 대북특사는 박정희 정부 때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
김일성 주석을 만나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후락 / 당시 중앙정보부장(1972년)]
"구체적인 교류와 협력의 분야들을 개척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의 사회를 서로에게 완전히 개방할 것을 재삼 제의하는 바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을 제외한 이후 대통령들도 정보기관 수장을 대북특사로 파견했습니다.
북한을 가장 잘 이해하고, 비밀이 잘 유지된다는 점에서 그랬습니다.
전두환 정부 때는 장세동, 노태우 정부 때는 서동권 안기부장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2000년 첫 정상회담에 앞서 임동원 국정원장이 평양에서 회담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서훈 원장이 포함된 특사단 구성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민의 여망을 받은 특사단이 훌륭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홍지만 / 자유한국당 대변인]
"핵은 사라지고 선물만 잔뜩 안기면서 가짜 평화의 길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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