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많은 부산, 잇따른 사고에 공사장 ‘비상’

  • 6년 전


이틀 전 추락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숨진 부산 엘시티 건물은, 85층 짜리 초고층 건물이었습니다.

이런 초고층 건물은 전국에서 부산이 가장 많은데, 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옆 차량이 줄지어 섰습니다.

선루프가 깨지고 차량 겉면이 심하게 긁혔습니다.

신축중인 초고층 아파트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져 발생한 사고입니다.

지난해 12월엔 호텔 신축공사장 외벽 거푸집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16대가 파손됐습니다.

[건설현장 인근 주민]
"솔직히 바로 옆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장이 있거든요. 불안하죠."

전국의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107개 중 28개가 부산에 있습니다.

추가로 건설 중인 초고층 건물도 13개나 됩니다.

[건설현장 인근 주민]
철근을 매달아 올려 (크레인)반경을 돌리면 밑에서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죠. 떨어지면 사고가 일어나니까요.

이런 가운데 이틀 전 발생한 엘시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작업대 부실시공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작업대는 상하좌우에 있는 4개의 고정장치가 건물 외벽과 연결되는데 고정장치 4개가 모두 빠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건설현장 관계자]
"선택할 때는 그게 제일 안전하고 사람이 안 떨어진다고 해서 공법을 선택한 거죠."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하도급 과정에 대한 위법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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