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낮에는 '한산' 밤에는 '북적' / YTN

  • 6년 전
무더위 기세에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낮에는 바다에 뛰어들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밤에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해운대 밤 풍경을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원한 바다가 기다려도 뜨거운 백사장을 건널 용기조차 나지 않는 무더위.

태양이 작별을 고한 뒤에야 해운대가 피서 1번지 다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책로와 백사장, 주변 상가로 인파가 이어지는데, 한낮의 태양을 피해 건물에 몸을 숨겼던 피서객들입니다.

[이현주 / 서울 시흥동 : 낮에는 너무 뜨거워서 나올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호텔에서 쉬다가 아이와 저녁 먹고 나왔는데 거리공연도 하고 바람도 생각보다 시원해서 휴가 온 것 같아요. 기분 좋아요.]

쏟아지는 피서객으로 넘실대는 해수욕장.

바닷물이 선물한 선선한 공기와 빼놓을 수 없는 바람, 여기에 시원한 풍경까지 더해 제대로 된 피서가 시작됩니다.

공연도 즐기고 사진도 남기며 더위에 찌든 표정을 모두 지웁니다.

계속해서 바다를 찾는 사람은 많은데 시원함에 취했는지 떠나는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렵습니다.

[김윤호 / 울산 옥동 : 즉흥적으로 오게 됐지만, 막상 와보니 사람도 많고 중요한 볼거리도 있는 것 같아 생각보다 잘 온 것 같아요.]

낮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모래 놀이까지.

해운대에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밤을 잊은 듯합니다.

12호 태풍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지만, 더위는 계속된다는 게 기상청 설명입니다.

밤에 해운대를 찾는 피서객 행렬도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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