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부]치유농장서 텃밭 가꾸니 마음도 힐링

  • 6년 전


동물이나 식물을 키우면서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농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치유농업사라는 직업까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지치기를 하며 근심을 떨쳐내고 화분을 옮겨 심으며 더 큰 세상을 꿈꿉니다.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인 22살 김주영 씨는 작년부터 일주일에 한 번 치유농장을 방문해 초록 세상에 빠져듭니다.

[김주영 / 전북 전주]
“자연이랑 노는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병적으로 아파서 치료를 받아야겠다 이런 느낌보다는..힐링하고 자연과 같이 노는 느낌”

반년 동안 텃밭활동을 한 노인 20명은 우울감이 평균 60% 감소했다고 답했고, 뇌졸중 환자의 손놀림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미나 / 드림뜰힐링팜 대표]
“학교에서도 진로체험으로도 많이 와서 아, 이런(치유농업사) 직업군도 있구나”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위안을 얻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여희진 / 경남 밀양시]
“예전에는 우울증도 심하고 불면증도 있고 약물치료까지 받을 정도였는데 저희 아이(반려견)들로 인해 마음이 지금은 더 행복하고..“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활동을 전문적으로 돕는 인력을 꾸준히 배출하기 위해 ‘치유농업사’라는 국가자격제도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정승환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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