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태권도 관장이 고등학생 제자를 피멍이 들 때까지 때렸다가 입건됐습니다.
태권도장의 규율을 어지럽혔다며 다짜고짜 시작된 폭행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엉덩이 양쪽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드문드문 피멍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군이 자신이 다니는 태권도장의 관장에게 폭행을 당한 건 지난 12일.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일단 맞아야겠다는 말과 함께 각목이 부러질 때까지 맞았습니다.
김 군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에 3년 동안 해오던 태권도를 그만뒀습니다.
[피해자 김 군 아버지 : 솔직한 얘기로 그걸 보는 순간에 뭐 앞뒤 안 가리고 체육관 쫓아가고 싶었죠. 아들이 제일 분하고 화가 나는 것은 가자마자 이렇다저렇다 앞뒤 얘기 없이 너는 일단 맞고 시작하자 이런 식으로….]
김 모 관장은 김 군이 20대 초반의 여자 사범과 말을 놓고 지내는 것을 보고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도장의 규율이 어지럽혀졌고, 둘 사이가 남녀관계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 그랬다는 겁니다.
[김 모 씨 / 태권도 관장 : 깊이 반성하고 있으면서 아버님께도 계속 용서를 구하고 그 친구에게도 지도했던 스승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김 관장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지만, 각목을 썼기 때문에 일반적인 폭행 사건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최정현 / 경기 남양주경찰서 형사팀 : 특수상해는 일반상해보다 벌금형이 없고 징역 1년 이상에 10년 이하에 처하는 무거운 형벌이고요,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특수상해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22405215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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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양쪽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드문드문 피멍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군이 자신이 다니는 태권도장의 관장에게 폭행을 당한 건 지난 12일.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일단 맞아야겠다는 말과 함께 각목이 부러질 때까지 맞았습니다.
김 군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에 3년 동안 해오던 태권도를 그만뒀습니다.
[피해자 김 군 아버지 : 솔직한 얘기로 그걸 보는 순간에 뭐 앞뒤 안 가리고 체육관 쫓아가고 싶었죠. 아들이 제일 분하고 화가 나는 것은 가자마자 이렇다저렇다 앞뒤 얘기 없이 너는 일단 맞고 시작하자 이런 식으로….]
김 모 관장은 김 군이 20대 초반의 여자 사범과 말을 놓고 지내는 것을 보고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도장의 규율이 어지럽혀졌고, 둘 사이가 남녀관계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 그랬다는 겁니다.
[김 모 씨 / 태권도 관장 : 깊이 반성하고 있으면서 아버님께도 계속 용서를 구하고 그 친구에게도 지도했던 스승으로서 너무나 미안하고….]
김 관장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지만, 각목을 썼기 때문에 일반적인 폭행 사건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최정현 / 경기 남양주경찰서 형사팀 : 특수상해는 일반상해보다 벌금형이 없고 징역 1년 이상에 10년 이하에 처하는 무거운 형벌이고요,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특수상해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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