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역경을 이겨내고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두 소방관의 이야기가 새학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립니다.

교과서 속의 주인공을 이지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18년차 베테랑 소방관인 이성식 소방장.

점심시간, 짬을 내 어머니 집을 찾았습니다.

8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는 거동이 여전히 불편합니다.

장애를 가졌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자 어머니는 노점을 하며 홀로 4남매를 키웠습니다.

[정점례 / 이성식 소방장 어머니]
"내가 건강해서 너에게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우리 성식이한테 고맙고 미안하다."

자신도 생활형편이 넉넉치 않았지만 이 소방장은 남을 돕겠다며 소방관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이성식 / 중랑소방서 소방장]
"새벽에 신문배달 하고, 학교에 다녀와서는 두 분 노점상 하시는 걸 (도와드리고.) 중학교 올라와서는 가구배달 하고…"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비관하지 않고 꿈을 이뤄낸 이 소방장의 삶이 새학기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립니다.

2003년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었을 당시 구조활동을 하다 한쪽 다리가 절단된 전영환 소방경의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이성식 / 중랑소방서 소방장]
"어려움과 역경, 고난이 있더라도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꿈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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