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징계 내일 결론…김진태 자격 박탈될까

  • 5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 잇따르면서 지지율이 오랐던 자유한국당은 오늘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광주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깎아내린 국회의원 3명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사 앞에서 징계 반대 항의집회가 열리면서 결정을 내일로 미뤘습니다.

첫 소식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당사 앞에서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는 태극기부대가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당 윤리위 회의를 저지하기 위한 겁니다.

[현장음]
"윤리위 제소 당장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항의 집회가 이어지자 당 윤리위는 회의 장소를 급하게 바꿨고, 윤리위원들은 문자 폭탄에 시달렸습니다.

[김영종 /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
"간밤에 한 1500통 정도 문자를 받고 전화는 한 1, 2초에 한 번씩 오고해서 아예 전화기를 꺼놨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징계 수위에 이견이 있어 내일 아침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네가지입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의 후보 자격이 박탈됩니다.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돼 경고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당규에 전대 출마 후보자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윤리위에 회부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박희연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