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잔뜩 화가 나 버티고 선 엄마 앞에 6살짜리 아들이 기침하며 누워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 : 왜 이렇게 한 거야! 다시는 안 한다고 해놓고서.]

엄마는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발길질하고도 분이 안 풀린 듯, 폭행을 이어갑니다.

엉덩이를 차고 허리를 세게 밟기까지 합니다.

[아이의 엄마 : 거짓말만 하고! 거짓말만 하고!]

고통을 참지 못한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려도 엄마는 요지부동.

옆방에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이 장면을 찍은 아이의 형은 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아이의 형(중학교 1학년) : 너무 심해! 학대야 학대]

동생의 학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형은 구체적인 장소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이 동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동영상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며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협력해 형이 올린 다른 사진들에서 단서를 찾아 폭행이 이뤄진 지역을 찾아냈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 아동상담소와 경찰에 신고가 잇따랐고 결국 동영상이 공개된 지 18시간만에 '무서운 엄마'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해 화가 나서 때렸다"는 이 엄마는 지난해 4월에도 아이들을 학대한 의심이 든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인근 아동상담소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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