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완, 동심을 묶어 내다...첫 동시집 출간 / YTN

  • 5년 전
40년 넘게 밴드 리더와 배우 등 다방 면에서 활약해온 가수 김창완이 그동안 틈틈이 써온 동시를 묶어 첫 시집을 내놓았습니다.

산울림 시절의 '산 할아버지'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란 세대에게, 또 손자뻘 개구쟁이 세대에게 해맑은 동심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한 이후 틈틈이 동요 앨범을 발표해온 가수 김창완이 첫 동시집을 출간했습니다.

그동안 습작해온 2백여 편의 동시 중에서 고른 51편을 오정택 작가의 그림과 함께 엮었습니다.

무지개의 방귀 소리라는 뜻의 재기발랄한 제목에는 어린이들을 향한 다스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김창완 / 가수·시인 :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주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하는 게 우선이었고요. 민망한 사건을 통해서 서로의 경계를 허물 수 있거나 소통의 장이 더 넓어진다거나 하는 바람을 담아서….]

뒤늦게 새로운 동심의 세계에 눈 뜬 것이 자신에게 위로이자 축복이었다며 세대를 막론하고 동시를 읽는 누구나 해방감을 맛보길 바랍니다.

[김창완 / 가수·시인 : 읽는 분들이 부디 여기에서 유쾌해지고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그게 어른이 됐든 어린이가 됐든.]

공연 무대와 촬영 현장 등을 오가는 40여 년 세월 속에서 여전히 동심을 잃지 않은 가수 김창완.

[김창완 / 가수·시인 : 중전이 읽으면 대궐이 된다. 할아범이 읽으면 초가집이 되고 의원이 읽으면 약방이 되고 포졸이 고함치면 포도청이 된다.]

자작시를 낭송하며 쑥스러워하는 새내기 시인의 얼굴에는 개구쟁이 미소와 함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청년의 눈빛이 포개져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 도서 정보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김창완 시 / 오정택 그림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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