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이런 날,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 일가족 네 명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30대 부부가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린 자녀들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잇따라 출동합니다. 1시간 뒤,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보이는 구급차가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오늘 새벽 4시 15분쯤, 이곳에 세워진 차량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량 안에는 34살 손모 씨 부부와 2살과 4살 자녀가 함께 있었습니다.

"차량이 발견된 농로입니다. 평소 인적조차 뜸한 곳인데요.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도 발견됐습니다."

해당 차량은 어제 손 씨가 빌린 렌터카였습니다.

반납 예정 시간을 넘기자 업체 직원이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을 회수하러 갔는데, 일가족이 숨져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아버지 손 씨가 최근 직장을 잃은 뒤 채무 때문에 괴로워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가족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채가 좀 있어서 부채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회생 신청을 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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