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베트남의 일부 호텔에서 수건으로 변기 안쪽을 닦는 장면이 폭로됐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인이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한 나랍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호텔입니다. 청소직원이 객실 수건으로 물컵을 닦습니다.

이 수건은 조금 전까지 욕실 바닥에 남아있던 물기를 닦아내던 수건입니다.

충격적인 장면은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수건을 들고 변기까지 구석구석 닦습니다.

[호텔 청소직원]
"사용한 더러운 수건을 다시 이렇게 써요.”

손님이 사용한 수건이 변기 청소를 거쳐 다시 물컵 닦는 데 쓰인 겁니다.

이 장면은 베트남 기자가 호치민시에 있는 3성급 호텔에서 일하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호텔 청소 담당자는 "호텔에 투숙하면 수건은 절대 쓰지말라"고 조언까지 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당국은 "부정행위가 있으면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관광청 관계자]
"지금 관련 답변을 드리지 못합니다. (보도된 내용) 그 외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베트남을 관광한 한국인은 지난해 34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베트남을 많이 찾은 겁니다.

이번에 위생 관리 실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향후 베트남 관광에도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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