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위에 오른 광고 몰아주기…‘김어준 먹여살리기’ 비판
요즘 논란이 뜨거운 방송사, 교통방송 tbs입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는 지난해 316억 원의 세금이 지원됐습니다.
오늘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는 정치 편향성 논란이 있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서울시가 광고를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최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올해 들어 5월까지 지출한 라디오 방송 광고비는 8270만 원입니다.
그런데 전액을 tbs 교통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서울시민의 혈세가 좌편향적인 방송을 진행하는 특정 방송에 전부 몰아줬다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못한 행정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 산하인 tbs가 교통·기상 전문이라는 설립 목적과는 다르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언주 의원 / 무소속 의원]
"시사 프로그램의 비중이 너무 높다. 이 지적을 드리지 않을 수 없고 백번 양보하더라도 너무 편향돼 있다."
[안상수 / 자유한국당 의원]
"(tbs는) 시민들 예산으로 지원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께서도 균형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해당 프로그램의 청취율이 높고 광고단가도 지상파의 절반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tbs가) 6년 연속 공정성에 있어 1위를 해왔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김 씨뿐 아니라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의 브리핑 등에 광고를 몰아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세금을 특정 성향의 방송에만 지출한다는 비판에선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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