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비용 감축 나선 '위기의 항공업'…정부도 지원

  • 5년 전
M&A·비용 감축 나선 '위기의 항공업'…정부도 지원

[앵커]

연말 항공업계가 뒤숭숭합니다.

격심한 경쟁과 오른 환율 탓에 결국 연쇄 인수 합병과 대대적 비용 감축이 벌어지고 있어서인데요.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확충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담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놨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항공업계에선 아시아나가 HDC로,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으로 주인이 바뀌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절차가 끝나면 업계 판도는 재계 13위 한진그룹, 33위 HDC현대산업개발, 58위 애경그룹 순으로 재편됩니다.

항공사들은 또 인력과 비용 감축에도 나섰습니다.

제주와 이스타항공은 연료 등 원가절감 방안을 가동했고, 대한항공은 단기 무급휴직과 15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항공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한 마디로 업황 악화 탓입니다.

공급 과잉과 환율 상승으로 기존 업체도 인수합병이 벌어질 정도로 힘든데 새로운 저비용 항공사 3곳이 막 출범했거나 출범할 예정입니다.

"수급 밸런스(균형)가 가장 안 맞는 상황이 벌어졌죠. 가격이 많이 빠지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자 정부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외국인 유치 시범공항 지정 등 지방공항 활성화와 환승 관광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운항가능 횟수를 늘리는 게 골자입니다.

"방한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해외에서 호흥이 높은 K콘텐츠, K뷰티, K푸드 등 소위 3K산업 육성과 함께…"

정부는 또 항공기 도입 시 공적 보증을 제공해 항공사들의 도입 비용 감축도 도울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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