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 능선 넘긴 유명희…정부도 지원 '총력전'

  • 4년 전
9부 능선 넘긴 유명희…정부도 지원 '총력전'
[뉴스리뷰]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최종 후보 2인에 오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막판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달 7일 최종 선출일을 앞두고 정부도 지원 총력전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국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2인에 오른 유명희 본부장.

사상 첫 'WTO 여성 사무총장'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유세전에 돌입한 유 본부장은 25년, 통상 외길만 걸어온 통상 전문가로서의 장점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오는 19일부터 일주일이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최종 라운드 기간인 만큼,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유 본부장 지원을 위한 범정부 회의를 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야말로 "WTO를 개혁할 적임자"라며, 정상 통화, 친서 외교 등 대통령부터 가용한 모든 방안을 활용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하면서, 직전 총리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총리 시절 카운터 파트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지원 외교를 펼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유 본부장이 '추격자'의 위치에 있지만 대단한 선전을 이뤄냈고 지금은 상승세를 탄 상황이라며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유 본부장 개인의 능력과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 등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WTO 선거 특성상 다득표뿐 아니라 회원국의 '반대표'를 얻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승부 요인인 만큼, 정부도 전략적인 접근으로 총력을 다해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