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에서 주짓수 여왕으로…‘프로 파이터’ 서예담

  • 4년 전


종합 격투기 선수로 활동을 하고 있는 서예담 선수가, 주짓수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타고난 운동신경, 강렬한 눈빛과 달리 사실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염정원 기자가 서예담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바닥을 기고.

구르고.

샌드백과 씨름하기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주짓수 국가대표 서예담.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도 잔뼈가 굵은 프로 파이터입니다.

[서예담 / 주짓수 여자 국가대표]
"좀 실감이 안 나요…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했었는데… 책임감이 솔직히 생겼어요, 타이틀이 생기니까."

주짓수는 일본의 유도와 유술이 발전한 격투기입니다. 꺾고 조르고 메치는 그라운드 기술이 주를 이룹니다.

남자와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항복을 받아 내는 서예담.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경험해 봤습니다.

한 눈에 봐도 기자와 차이나는 덩치.

하지만 10초도 못가 목을 조이는 엄청난 힘에 항복합니다.

[현장음]
"어흑! 어흑! 콜록 콜록"

5년전까지 만해도 서예담은 인터넷 홈페이지 웹디자이너였습니다.

우연히 접한 주짓수에 마음을 뺏긴 겁니다.

[서예담 / 주짓수 여자 국가대표]
"퇴근할 시간 됐는데 업무를 못 끝내면 좀 더 일을 하고 가야 하잖아요… 운동을 못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아예 진로를 그때 그냥 바꿨어요."

자신도 몰랐던 전사의 본능. 그 본능은 이제 더 크게 꿈틀댑니다.

[서예담 / 주짓수 여자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포인트도 많이 쌓아서… 좀 더 큰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서 좋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천종석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