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세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여야가 11월에 제대로 크게 붙을 분위기인가요. 무슨 일이 있길래요?
네, 11월 한판 승부, 큰 구도는 이겁니다.
여당, 이재명 대표 1심 결과에 주목하면서 '사법리스크' 공격 끌어올리고요,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재추진 맞불을 놓는 겁니다.
11월 15일, 25일에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 나오죠.
민주당은 이때, 김여사 특검법을 다시 본회의에 올려 표결까지 하겠다고 벼르고 있죠.
여야가 상대의 약한 고리를 공격해 적군 분열을 노리고, 안으로는 결속을 다지는 전략이 세게 맞부딪치게 되는 겁니다.
Q2. 사활을 건 걸까요. 양측한테, 꼭 이겨야 하는 이유들은 뭐죠?
먼저,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이번 11월은 1심 선고라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100만 원 이상 선고되면 유력한 차기 야권 대선 후보로서의 지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화력을 집중하고, 여차하면 탄핵 분위기까지 몰고 갈 수 있다는 거죠.
여당은 꽉 막힌 정국 반전이 절실하죠.
11월이면 대통령 임기도 후반기로 반환점을 돌고 한동훈 대표도 취임 100일을 넘어섭니다.
이 대표가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민주당 내부도 흔들 수 있고, 국정 주도권 가져올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Q3. 그러면 이번 달은요, 국정감사가 있잖아요. 11월 앞두고 전략들 쏟아져 나올 것 같네요.
네, 올해 국감 내일 모레인 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정인데요.
조만간 민주당은 '더 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선언해둔 상태죠.
여야 모두 국감에서 '빌드업' 벼르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 여사 심판본부'란 당내 기구까지 만들면서 의혹 규명하겠다 예고하고 있고요.
그러면 여론도 불지펴질 거다, 국민의힘 이탈표도 자극될 수 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는,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 녹취록에서 나온 내용이죠.
'광장'이라는 이 대표 지지 조직에 불법 정치자금이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의혹 등을 파헤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1심 선고 앞둔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부각시키겠단 거죠.
Q4. 이 대표 선고는 법원이 하는 거고. 국회가 키를 쥔 김 여사 특검, 어떻게 될까요?
여당에서는 계속 이탈표 단속 할 겁니다.
하지만 이탈표는 증가하고 있죠.
지난 2월, 0표였던 이탈표가 어제는 4표까지 늘어난 걸로 추정되니까요.
다음은 알 수 없습니다.
특검법 통과를 위해선 여당 이탈표 8표가 필요하죠.
민주당은 "4표는 확인됐다, 4표만 더 나오면 된다" 이런 반응이더라고요.
여당도 여론 부담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내일 한 대표와 친한계 의원들 만찬회동 있는데, 20명 정도가 모일 거라고 하거든요.
이 자리에서 대응전략 공유가 될지, 봐야겠죠.
한 대표 측, "특검은 반대 입장 명확하다"고 하는데요.
김 여사가 사과하고 여론 잠재워야 된단 이야기는 한 대표 뿐 아니라 친윤계, 또 중진 의원들로부터도 나오고 있어서,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 이어질 거 같습니다.
Q5. 대통령실은 어떻게 보는데요? 사과 문제, 아직 고민 중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고, 입장 변화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한때 윤 대통령 멘토로 불려진 신평 변호사는 "김 여사가 사과하게 되면, 탄핵정국의 트리거, 방아쇠가 될 거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과하면 진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거죠.
김 여사, 내일 대통령 순방에도 동행할 예정인데요.
언론에 노출될수록 야권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이세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이세진 기자 jinl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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