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회 실내 예배 움직임 우려…"주말 앞서 걱정"

  • 4년 전
문 대통령, 교회 실내 예배 움직임 우려…"주말 앞서 걱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주말을 앞두고 종교집회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여전히 예배를 하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는데요.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도 실내예배를 중단하지 않는 일부 교회들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는 교회들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과 이 지사가 취한 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경기도는 최근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교회들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세를 가속하기 위해선 집단행사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성남의 한 교회 등의 집단 감염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국민 모두가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그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00명 아래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을 넘어 계속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