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변경 후 오늘 첫 공판

  • 4년 전
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변경 후 오늘 첫 공판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이 오늘(24일) 재개됩니다.

당초 지난해 12월 선고 예정이었다가 두 차례 연기 끝에 다시 심리가 진행되는데요.

그 사이 법원 인사로 재판장도 바뀌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는 오늘(24일) 오후 2시 드루킹 댓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을 엽니다.

오늘 재판은 지난달 법원 인사로 재판부 구성이 바뀐 뒤 열리는 첫 재판입니다.

재판장과 배석판사가 자리를 옮겨 이 재판부 3명 중 2명이 바뀌었고, 주심 판사만 그대로 남았습니다.

기존 재판부는 당초 지난해 12월 24일로 선고기일을 정했다가 올해 1월 21일로 선고를 미뤘습니다.

하지만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재차 선고를 미루고 변론을 재개했습니다.

기존 재판부는 중요 쟁점이 됐던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에 대해 "시연을 본 사실이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단순히 시연회를 봤다는 사실 외에 댓글조작에 공모·가담한 사실이 있는지, 즉 드루킹의 공범 여부를 가리기 위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재판부가 특검과 변호인 양측에 설명을 요구한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 등 8가지 쟁점에 대한 공방이 오고 갈 전망입니다.

김 지사 항소심이 재개된 동안 '드루킹' 김동원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형이 확정됐습니다.

김 지사는 앞선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2심 중에 보석 석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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