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항소심 새 재판부 "전체 다시 보겠다"

  • 4년 전
김경수 항소심 새 재판부 "전체 다시 보겠다"
[뉴스리뷰]

[앵커]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새 재판부는 사건 전체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다시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 지사 측은 드루킹과의 공모관계를 원점에서 다시 부인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응으로 중요한 시기에 잠시나마 자리를 비우게 돼서 경남도민들께는 대단히 송구…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재판부 변경 이후 처음 열렸습니다.

새 재판부는 "사건 전반에 대한 특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다시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 재판부가 중요 쟁점이 됐던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와 관련해 "인정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는데, 이 판단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특검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이미 잠정 결론이 난 사안을 두고 다시 논쟁하는 PT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판부 구성원이 두 명이나 바뀐 상황에서 전반적인 PT를 하는 것은 우리가 심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기존 재판부의 잠정 결론에 당혹스러워했던 김 지사 측은 일단 한숨을 돌린 모양새입니다.

그러면서 "댓글조작은 드루킹 일당이 한 행위며 시연 자체를 본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댓글순위 조작과 선플 활동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과 변호인간 항소심 공방 2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재판부 구성 변경이 변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다음 재판은 4월 27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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