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들, 반려동물 앞으로!...'펫 가전' 시장 급성장 / YTN

가전사들, 반려동물 앞으로!…'펫 가전' 시장 급성장
LG전자 "대표 공기청정기 넉 대 중 한 대가 펫 전용"
삼성전자, 펫 관련 기능 추가한 가전제품 잇달아 출시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6백만 가구에 달해 서너 집 가운데 한 집꼴로 늘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자 중견기업에 이어 대기업들까지 잇달아 반려동물 전용 가전을 내놓는 등 펫 가전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희 씨는 매일 저녁 반려묘 '초코'를 작은 상자 모양의 드라이룸에 넣습니다.

매일 목욕시킬 수 없어 관리가 힘들었는데 바람을 통해 먼지를 털어내고 건조할 수 있습니다.

[김현희 / 반려묘 주인 : 고양이 특성상 그루밍을 해서(몸을 핥아서) 털이 축축해져 있을 때 에어 샤워 써서 바짝 말려서 뽀송뽀송해지고….]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용 가전, 이른바 펫 가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펫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쿠쿠는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가전 매출이 월평균 65%씩 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커지자 대형 가전업체들도 펫 가전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펫 관리가 가능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LG전자는 대표 공기청정기 넉 대 가운데 한 대가 펫 전용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촘촘한 거름 필터를 이용해 털과 먼지를 손쉽게 제거하고 탈취 기능이 탁월하다는 설명입니다.

[김상훈 / LG전자 베스트샵 동교점 매니저 : 지금 공기청정기도 이제 네 대 중 한 대 종류 꼴로 펫 관련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삼성전자도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가세했습니다.

동물 관련 냄새를 99% 탈취한다는 걸 특징으로 내세웁니다.

오븐에 반려동물 간식 만들거나 청소기에 털 제거하는 기능을 더하는 등 펫 관련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국내서 반려동물 기르는 가구는 590만 가구로, 세 집 가운데 한 집꼴로 늘었습니다.

급속도로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 대비해 가전업계도 특화 기능과 다양한 상품군 출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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