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코로나 봉쇄령이 속속 해제되면서 각국의 확진자 수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독일에선, 봉쇄령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시민들이 경찰차에 돌을 던집니다.
[현장음]
"경찰은 꺼져라"
경찰차 창문이 박살나자 환호합니다.
정당한 공무집행을 하던 경찰이 기습 공격을 당하는가 하면,
수백명은 인근 상점으로 몰려가 물건을 약탈합니다.
[한스 레쉬탈라 / 슈투트가르트 주민]
"집과 가까운 곳에서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졌단 사실이 충격적이고 무섭습니다."
무법천지 폭동이 벌어진 곳은 독일 남서부의 슈투트가르트로, 이에 앞서 괴팅겐에서도 단체 격리된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길어진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사람들의 불만이 누적된 것이, 경찰에 대한 폭력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르스트 제호퍼/독일 내무장관]
"가해자들이 철저히 조사되길 바랍니다. 처벌이 최선의 예방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벤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도시를 빨간 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콘서트와 축제 등이 전면 중단되자 생존을 위해 시위를 벌인 겁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 이상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최다 감염국인 미국의 해변과 수영장에는 인파가 붐빕니다.
[지미 듀크 / 펜실베니아 거주]-
"(코로나19) 걱정 없이 날씨를 즐기고 재밌게 놀고 있어요.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잖아요."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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