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서지 불법촬영 피해 주의보

  • 4년 전
여름철 피서지 불법촬영 피해 주의보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피서지에서는 불법 촬영과의 전쟁이 펼쳐지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홍정원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하얀 백사장 위로 파도가 부서집니다.

더위를 피해 일 년 간의 피로를 풀러 간 피서지, 긴장이 풀리는 틈을 노린 범죄도 매년 기승을 부립니다.

불법촬영, 이른바 몰카 범죄가 대표적입니다.

매년 몰카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6월부터 8월까지, 휴가철에 전체 몰카 범죄의 30% 가량이 집중됐습니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장비도 작아져 찾기 어렵습니다.

매년 경찰의 강도 높은 단속에도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특정 피해자가 나오기 쉬운 몰카 범죄 특성상 한 번이라도 더 주의를 기울이는게 좋습니다.

지난해 불법촬영 피해 경험 사례를 보면 전체의 70% 가량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풍경 대신 사람을 향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향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탈의실이나 화장실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 사용 전 빨간색 셀로판지를 이용하면 몰카 렌즈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불법 촬영이 의심이 간다면 112 전화나 문자로 신고하면 됩니다.

문자 신고 때에는 사진 첨부가 가능합니다.

해수욕장처럼 위치를 찾기 어려운 경우 망루나 가로등 번호를 기억하면 신고에 도움이 됩니다.

불법 촬영물이 이미 유포된 경우에도 경찰에 신고하면 범죄 수사는 물론 영상 삭제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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