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계기 맞은 남북관계…문대통령 다음 행보는

  • 4년 전
반전 계기 맞은 남북관계…문대통령 다음 행보는
[뉴스리뷰]

[앵커]

서로 마주 달리며 파국 양상으로 치닫던 남북한 열차가 일단 멈춰선 모습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단호한 의지를 거듭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구상에 관심이 쏠립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긴박하게 돌아가던 한반도 시계는 6·25 70주년을 기점으로 일단 강대강 대치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북한은 군사행동 보류에 이어 대담 비난 수위를 낮췄고,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잘 살고자 한다"며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체제를 북한에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며, 함께 잘 살고자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평화를 통해 남북 상생의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다음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화요일 유럽연합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과정에서 건설적 기여를 해 온 EU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시작으로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지지를 요청하고 남북 간 직접 교류협력을 위한 당위성을 만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울수록 '작은 일부터, 가능한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공석인 통일부 장관 인선과 함께 정부 차원에서 개별 남북 협력 사안 발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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